하모니넷

생성형AI 에듀테크 시대, 왜 PedTech에 주목해야 하나

 

최근 Chat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으로 에듀테크(교육기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들이 생성AI를 접목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 자동 에세이 평가, 실시간 질의응답 등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영국 ‘센추리’는 생성AI 기술로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니즈에 맞는 맞춤형 학습 자료를 실시간 생성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 ‘스쿨로직’ 역시 생성AI 기반 에세이 자동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선생님 업무 부담을 줄였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이 교육 현장에 도입되면서 기술 자체보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PedTech(교수학적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PedTech는 교수법적 의도를 최우선으로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창시자 피오나 오브리-스미스 박사에 따르면 기술 그 자체보다 활용 방식이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

선생님들이 자신의 교육철학과 수업방식에 맞춰 기술을 선별하고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협력학습을 강조한다면 상호작용 촉진을 위한 온라인 협업 도구를, 개별화 학습을 중시한다면 개인 수준과 속도를 반영한 적응형 학습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PedTech은 교수법적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기술 활용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 개개인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개별 학습 과정과 성취도를 추적해 필요한 피드백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에듀테크가 주목받고 있지만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실 상황과 학습자 특성에 맞는 교수법적 접근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PedTech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PedTech야말로 교수법적 의도를 실현할 해답이 될 수 있다.

 

디지털융합지식 협동조합 이사장 주방현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하모니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