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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의 발전, 교육계의 새로운 과제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AI의 활용 가능성과 파급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학생들의 학습을 보조하고 교사들의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도구로서 AI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항상 순기능만 가져오는 건 아닙니다. 특히 교육처럼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중차대한 영역에서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AI가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저해하거나,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을 대체하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부가 내놓은 ‘생성형 인공지능 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8일 발표된 이 정책은 학교 현장에서 AI 도구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학생 개인정보 보호, 부적절한 콘텐츠 생성 금지, 교사-학생 관계 존중 등을 명시한 것이 특징인데요.

무엇보다 이번 정책은 교육에서 AI의 바람직한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규제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AI의 장점은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읽힙니다. 일례로 AI가 학생들의 개별적 수준과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거나,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줄여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합니다.

또한 AI 활용의 주체를 교사로 상정하고, 교육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운용할 것을 강조한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교사의 역할과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번 정책이 완벽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고, 일선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죠.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공통된 기준을 세우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AI 교육 활용의 성패는 교사와 학생들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AI와 협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AI 시대에 요구되는 윤리의식과 책임감도 함께 길러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 차원의 제도 마련과 함께, 학교와 가정, 사회가 협력해 미래 교육을 설계해 나가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호주의 이번 정책 발표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교육계에 던지는 화두이기도 합니다. 기술의 발전을 교육의 진보로 이어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디지털융합지식협동조합 교육이사 / 부산대학교 교육미디어융합전공 박사과정 윤명희 https://zcal.co/myunghee

 
 

출처: https://www2.education.vic.gov.au/pal/generative-artificial-intelligence/policy?fbclid=IwZXh0bgNhZW0CMTAAAR3sAn_KmHTq6TN5vAvY9hpyzamAzrAWxlU2vNtgCaz0lHYfv7O6Z0vrkrw_aem_QDhuSXgClXsYcF2pddzq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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