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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아무도 모르는 죽음을 스마트폰으로 예방한다

  • 매달 수백 건씩 발생하는 고독사 예방 앱 각광
  • 대한노인회, 아이앰캐스트 출시 ‘라이프센서’ 기본앱으로 장착

지난해 7월부터 보건복지부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IT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앱에 노년층의 반응이 뜨겁다.

대한노인회는 지난달부터(23년 1월) 회원들의 실버폰에 ‘라이프센서’라는 고독사 예방 앱을 기본앱으로 장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IT전문기업 아이앰캐스트가 출시한 이 앱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등 일상적인 사용 데이터를 확인하여 사용자의 안부를 체크하는 앱이다. 스마트폰에 대한 사생활 침해 없이 일상생활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앰캐스트 출시 ‘라이프센서’

대한노인회는 대구 지역 10개 경로당에서 ‘라이프센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앱을 대한노인회 회원들의 실버폰에 기본 앱으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고독사 예방앱을 개발한 아이엠캐스트 김승모 대표는

“직원 가족이 집에서 쓰러져 뒤늦게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고독사 예방앱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그분이 욕실에서 쓰러져 전화를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누군가 집으로 찾아오지 않았다면 아마 돌아가셨을 것이다. 라이프센서가 모든 고독사를 막할 수는 없겠지만 단 한 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개발 취지를 밝혔다.

대한노인회 김행일 이사는 “노인들에게 죽음은 가까운 것이다. 죽는 것보다 죽은 후 버려져 있는 것이 더 두려운 일이다. 다양한 IT 기술 제품들이 독거노인들의 버려진 죽음을 막는 방법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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