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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꺼진다! 도심을 공포에 떨게 하는 싱크홀 사전 진단으로 생명을 구하라!

  • 지질자원연구원 출신 (주)샘물터 윤필선 대표
  • 싱크홀 사전 진단 시스템 개발 완료로 해외서도 주목

멀쩡하던 땅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인 싱크홀.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공포이자 재난 요인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싱크홀이 발생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져 대책마련이 심각하다. 지난 1월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도심지 지반침하의 원인과 대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1176건. 사흘에 두 번꼴로 땅이 무너진 셈이다.

[2022년 8월에 싱크홀이 일어난 양양의 경우 2020년 12월 지하수위의 전조 사인이 보인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요인은 바로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각 시.군청에 신고 또는 허가만 하면 하루 80톤 이하의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다. 그간 등록된 지하수 인허가는 160만건이 넘는다. 지하수를 사용하고 나면 지하수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 공간이 생기는데 이것이 무너져내리면서 싱크홀이 발생한다.

문제는 싱크홀이 발생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싱크홀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싱크홀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주식회사 샘물터는 최근 지하수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측정 기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샘물터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원 출신 윤필선 대표가 창업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윤필선 대표는 지질학을 전공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에 근무하면서 지하수 모니터링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윤대표는 “강물이 몇미터 줄어들면 크게 보이지만, 지하수는 땅 속에 있어 잘 안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지금보다 더 피해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싱크홀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싱크홀 예방에는 무엇보다 사전관리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지하수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간편하게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싱크홀로 인한 피해와 재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지하수 측정 모니터 시스템을 목숨 걸고 개발한 이유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지하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측정 기계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지하수 측정 기계는 사용 방법이 어려워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또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설치된 장소에 사람이 직접 방문해야만 했다.

샘물터는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무선 통신으로 정보를 얻어 비전문가도 쉽게 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되어 지하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여기에 수질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무엇보다 비용이 기존 대비 3분의 1로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이러한 지하수 관리 시스템에 해외의 관심도 크다. 특히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튀니지 등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이 지하수 활용 방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샘물터를 두드리고 있다.

샘물터 윤필선 대표는 “물이 부족한 국가는 지하수 사용으로 인한 지반침하도 심각해 싱크홀 발생 빈도도 매우 높다. 인도네시아와 튀니지같은 나라와 정부차원의 협력을 적극 논의중이다. 앞으로 우리 시스템을 통해 사회 안전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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