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사계절을 만난다…‘2025 한복상점’, 역대 최대 규모로 코엑스 개최

행사 소식

2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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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미학과 실용성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2025 한복상점’ 행사가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의 대규모 한복박람회로, 올해는 역대 최대인 15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사계지락(四季之樂)’이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한복상점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복합문화 행사로 자리잡았다.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원단 및 노리개, 떨잠 등 다양한 한복 소품까지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시·체험·교육 콘텐츠를 두루 갖춰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한복을 착용하거나 행사 누리집을 통해 8월 6일까지 사전 등록한 방문객은 5,000원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 한복상점의 핵심 콘텐츠는 ‘사계의 질감’ 기획 전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심연옥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이 전시는 봄(명주), 여름(모시), 가을(숙고사), 겨울(누비) 등 계절별 전통 직물을 바탕으로 유년기의 화동 복식부터 노년의 회혼례 복식까지 한국인의 일생 속 의복문화를 직조해낸다. 총 1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통 베틀과 개량 베틀을 활용한 직조 시연도 진행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인 8월 7일 오후 2시에는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에는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사계절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한복 패션쇼가 개최되며,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가 모델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참여는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전통복식의 현대적 해석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사업홍보관에서는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수상작 30점 전시, ▴직종별 근무복형 한복 디자인 소개, ▴한복 디자이너 양성 과정 ‘한복마름방’ 결과물 소개 등 한복 진흥사업 성과가 전시된다. 교육관과 체험관에서는 전국 3개 대학과 2개 전문기관이 참여해 상의원 옷 짓기 체험, ‘한복풍류단’과의 전통놀이 대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복은 이제 특별한 날의 전통 의상을 넘어, 케이 콘텐츠와 일상 속으로 스며들며 대한민국 문화 정체성의 중요한 상징이 되고 있다”며 “이번 한복상점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복을 즐기고 입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전통 문화의 미학과 실용성, 현대적 재해석을 함께 보여주는 장으로 기획됐다. 한복상점 공식 홈페이지(www.kcdf.or.kr/hanbokexpo)와 인스타그램(@hanbokexpo)을 통해 세부 일정과 전시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운영 사무국(02-396-1631, 1637)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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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복상점 포스터 © 문화체육관광부

김상현 기자

nakedoll@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