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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과 아름다운가게가 공동 주최한 '2025 착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지난 8월 27일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는 탄소 저감, 취약계층 지원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시각장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포용적 지도를 제안한 김하은 씨의 '점자 커넥터즈: 손끝으로 완성하는 우리 동네 지도'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따뜻한 혁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경진대회는 아름다운가게가 선정한 사회혁신리더인 '뷰티풀펠로우'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즉 이퀄테이블, 소셜코어, 코끼리공장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과제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6월부터 5주간 아이디어 거래 플랫폼 '아이디어로(www.idearo.kr)'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는 총 175건에 달하며,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실감케 했다. 과제는 ▲탄소저감 커피 팝업스토어 홍보 ▲휴대용 점자 인쇄기 '볼로기' 활용 확대 ▲쇠 나사 없는 장난감 부품 결합 방식 등 사회적 가치와 환경 보호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7월부터 과제 출제 기업 임직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면밀한 평가 및 선행 기술 조사를 거쳐 최종 9건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영예의 최우수상(특허청장상)은 소셜코어의 과제인 '볼로기 활용 확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김하은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의 아이디어 '점자 커넥터즈'는 지역 주민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지역 이야기를 점자와 촉각 지도로 제작하며, 감각을 기반으로 한 포용적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로컬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실제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아름다운가게이사장상)은 이퀄테이블의 '내일의커피 팝업스토어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 아가포유와 코끼리공장의 '나사 없는 장난감 결합 방식'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승유 씨가 수상했다. 팀 아가포유는 탄소 배출량 계산 및 저감 커피 드립 체험 등 직접적인 탄소저감 활동을 경험하는 팝업스토어 아이디어를 내놓아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승유 씨는 볼펜 뚜껑처럼 눌러 끼우면 결합되고 당기면 분리되는 링형 스냅핏 방식을 장난감에 적용,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테이크타임, 김윤호, 장재준, P.PLANT, 김혜란 씨 등 6개 팀이 장려상(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았다. 총 34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각 60만원, 장려상 각 20만원이 지급되었다. 특히, 수상 아이디어는 과제 출제 기업이 활용 가능성을 고려하여 상금과 별도로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여 구매 후 실제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회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었다. 특허청 목성호 차장은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창의적인 국민 아이디어가 공공문제 해결과 사회적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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