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뷰티 산업을 이끄는 경영자 조직 '글로벌 SPC 코리아(GLOBAL SPC KOREA)'가 지난 12월 31일, 2025년 송년회 및 연말 결산 회의를 통해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 새해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급변하는 뷰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영 철학과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전략 회의의 장으로 치러졌다. 현직을 맡고 있는 김한기 글로벌 SPC 코리아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용 경영의 본질을 '구조(Structure)'로 정의했다. 김 회장은 "살롱의 규모와 상관없이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경영 구조에 있다"며 "객단가 설정, 재방문 고객 관리, 비용 효율화, 마케팅 전략, 그리고 구성원의 동기 부여까지 모든 요소가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영자의 태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실패의 원인을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돌리지만, 실제로는 '포기하는 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시간이 흘러도 고객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10년을 내다보는 진짜 실력을 구조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의 전신을 이끌었던 제7대 조광민 전 회장 역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 전 회장은 "SPC는 단순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넘어 회원 간의 깊이 있는 유대를 통해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조직"이라며 "이러한 내부의 결속력이 결국 지역 사회의 신뢰로 이어지는 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SPC 코리아는 '환경 보호'와 '나눔'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살롱 주변 정화 활동을 비롯해 소외 계층을 위한 미용 봉사 등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뷰티 업계의 사회적 책임(CSR)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 SPC의 한국 담당자인 야마구치(Yamaguchi) 씨도 참석해 한·일 양국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 내 6개 헤어살롱을 운영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SPC의 이념인 '인간 형성과 동료 만들기'는 국경을 넘는 가치"라고 평가했다. 야마구치 씨는 "지구 생명의 안녕을 헌장으로 삼는 SPC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일 경영자들이 문화인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양국 간 교류를 더욱 심화해 미용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SPC 코리아는 이번 연말 결산을 기점으로 2026년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구조 혁신을 통해 회원사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마스터상사 류봉열 대표,exthand 마재구 대표,계서은 부회장,김한기 회장,일본 야마구치상,웨스트헤어그라슈 조광민 대표(좌측부터)
브로우드레스 김연진 대표와 야마구치상
김연진 기자
nnzizibe@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