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창작자·예술가들이 모여 브랜드 제품을 재해석하는 독창적 실험 무대가 열린다. 게러지엠(대표 송정현)은 국립부산과학관, 부산대학교과 함께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부산대 V-SPACE에서 ‘2025 브랜드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리폼(Reform)·해킹(Hacking) 문화’를 본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IKEA, 다이소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해킹해 전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방식이다. 주최 측은 “단순 소비를 넘어 창작으로 이어지는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해커톤에는 기술과 창의 역량을 갖춘 참가자 30여 명이 선발한다. 미션은 ‘브랜드 제품을 해킹해 혁신적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라’이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짧은 시간 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며,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해법을 제시하면 된다. 행사 운영은 게러지엠과 계원예술대학교, 대건INNO-FAB, 팹랩대전, 코끼리협동조합 등이 협력해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2일 동안 몰입형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과 창작 과정을 공유했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이번 해커톤에서 제작된 결과물은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열리는 ‘2025 헬로메이커’ 행사에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공개된다. 시민들은 직접 제품을 체험하며 브랜드 해킹이 만들어내는 창의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은 브랜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창작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라며 “참가자들이 선보인 결과물이 향후 협력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https://forms.gle/HMfjBi1HPsAPiU3P9 )으로 할 수 있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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