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AI로 사회문제 푼다…제7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개막

행사 소식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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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겨루는 전국 해커톤 대회를 열었다. 노동부는 2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로얄홀에서 ‘제7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을 개막하고 3일까지 이틀간 본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부터 두 차례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21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자 전원은 노동부 대표 디지털 훈련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을 수료했으며, 기업 현장 기반의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 지정 과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디지털 사회서비스 개발’이다. 참가팀들은 그간 갈고닦은 기술을 활용해 청년·고령층·농촌·의료 취약계층 등 사회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구현한다. 예컨대 ‘재가가요’ 팀은 요양보호사의 일정 관리와 돌봄 수요자 매칭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제시했고, ‘일멍쉬멍’ 팀은 농촌 인력 수요와 청년 여행 수요를 연결하는 서비스, ‘모브릿지(MoBridge)’ 팀은 도서 지역 고령자를 위한 음성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본선에서는 지정 과제 외에도 자유 과제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치매 징후를 탐지하는 대화형 사진첩 ‘메멘토박스’, 불법 주차 차량을 감지하는 AI 로봇 ‘주차보안관’, 소상공인을 위한 AI 기반 제품 설명 자동 생성 서비스 ‘지오지오(GEO-GEO)’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발표된다. 참가팀들은 첫날 멘토링과 개발 과정을 거쳐, 이튿날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고 발표한다. 심사를 거쳐 국무총리상 1팀, 고용노동부 장관상 20팀(최우수상 4·우수상 8·장려상 8),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상 4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상 6팀이 수상한다. 국무총리상 수상팀에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해커톤은 청년들의 창의력과 디지털 기술이 사회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청년들의 AI·디지털 역량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은 202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디지털 인재 양성과 사회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동시에 달성하는 대표 청년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김상현 기자

nakedoll@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