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딥테크’ 한다랩, 美 나스닥 입성… 연구소기업 글로벌 신화 썼다

기업과 인물

1일전

29
기사 이미지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연구소기업이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를 앞세워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연구소기업이 전략적 결합을 통해 해외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덕특구 연구소기업인 ㈜한다랩이 미국 전략 금속 공급망 전문기업 ‘EMAT(Evolution Metals & Technologies Corp.)’ 자회사로 합류하며 나스닥 시장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한다랩은 인공지능(AI)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핵심 공정을 구현하는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분야 딥테크 기업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국내 연구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다랩은 EMAT와 전략적으로 결합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의 단계별 맞춤 지원이 이번 결실을 뒷받침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설립 초기 우수 공공기술 사업화를 돕는 ‘기술 발굴 및 연계 지원 사업’을 통해 한다랩 설립을 이끌었다. 이후 ‘연구소기업 역량 강화 사업’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해외 시장 진출 역량을 키웠다. 한다랩은 지난 2024년 글로벌 투자 유치 프로그램인 ‘대덕특구 글로벌 IR’에 참여해 해외 투자자와 접점을 넓혔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데모데이에 참가해 현지 벤처캐피털(VC)로부터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나스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이번 사례는 대덕특구 연구소기업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나스닥을 통해 도약하는 첫 번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딥테크 연구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공공 연구 성과가 창업과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현 기자

nakedoll@kakao.com